작성 2016-02-22 20:30:29, 조회 1,521 페넬라 엘름스, fenella elms관리자

페넬라 엘름스, fenella elms 

 

저는 처음에 텍스처 위주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.

특히, 식물이나 벌레, 혹은 제 주변의 동물들, 예를 들면 벌, 양, 가축들, 말 그리고 오리등을 찍었습니다.

 양털에 석고를 붓거나 뿔에 석고를 넣어 모양을 찍어낸뒤 구상적인 형태로 나열하곤 했습니다.

작품이 성공할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작품 디테일들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.

인도를 방문한 이후에 급작스럽게 추상적형태로 돌아서게되었습니다.

당시 코끼리의 아룸다움에 매료되어있었는데 여행을 다녀온 이후에 제 사진들을 살펴보니 모두 다른

 부분들의 피부 디테일에 포커스된 사진들이었습니다.

그 사진들을 바탕으로 머릿속에 구상적인 형태들을 그려보고 싶었지만

그 모습들과 텍스처의 디텔을 표현하려면 거대해질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그 이후 많은 생각과 실험을 통해 텍스처, 즉 피부의 결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.

다른 텍스처는 각 부분의 역할을 나타냈는데, 예를 들면 코는 움직임을 위해 깊은 주름이

 자리 잡았으며, 팔꿈치는 쭉 뻗고 해져있고, 귀는 혈관이 보이며 작은 점들이 많았습니다.

결국 이것들은 석고에 섬뜩하게 표현이 되었는데, 사진보다 더 암시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.

많은 사람들이 가끔씩 저에게 동물 사진을 계속 찍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,

이런 과정들은 저에게 내적 자극과 구조가 어떻게 외부의 이야기를 전해주는지 알게했습니다.

저는 섬세함, 연약함의 불명확성, 불투명성을 좋아합니다. 

 


 


 


 


 

 

 

*출처 : 클레이파크(http://www.claypark.net/)

 

댓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.
작품사진